[기버터 3종 비교] 퓨어인디안푸드 오가닉밸리 몽골 야크 ghee버터 - 비타민K2 가 풍부한 기버터 효능 & 보관 방법
우리는 매우 잘 먹고있지만, 늘 건강을 염려하며 살아간다. 아이러지하지 않은가. 예전보다 훨씬 잘 먹어서 기대수명은 올라가 100세 시대라고 말하지만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는 아마 저마다 답이 다를 것이다. 종합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도 정말 잘 나오고 정말 잘 먹고 있지만 잘 하고 있는걸까?
칼슘이 우리 몸에 정말 부족할까?
칼슘은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로 유용하게 쓰인다. 나이가 먹으면 골다공증이 걸려서 뼈가 약해 한번만 잘못 넘어져도 골반 등의 주요 뼈가 바스라지면 남은 평생을 고생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골다공증이 생긴 사람들의 뼈를 사진 찍어보니 뼈 속에 구멍이 송송송 나 있어서 뼈 안의 칼슘이 부족하다 생각했고, 지금껏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그러한 잘못된 믿음 때문에 골다공증은 더욱 늘어났고, 잘못된 칼슘 과잉섭취로 인해 혈관 석회화, 동맥경화, 연조직의 경질화, 심장 및 뇌혈관 질환 등의 발병율이 높아졌다. (물론 칼슘 하나만의 이유는 아니지만)
칼슘 영양제를 보면 하얗게 석회처럼 생겼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칼슘은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하는데, 평소에 뼈 안에 저장되어 있다가 필요하면 혈관을 통해 필요한 곳으로 이동되어 사용되었다가 다시 뼈 속으로 재흡수 되었다가 바삐 움직인다. 뼈를 생각하면 한 번 만들어지면 골조를 올린 건축물처럼 변함이 없고 빈 구멍이 생겼다면 콘크리트 부어 주듯이 칼슘을 때려 부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건 큰 착각이다. 뼈도 살아있는 세포처럼 계속해서 인체 안에서 신호를 주고 받으며 계속 그의 역할을 다한다. 뼈는 인체에서 두뇌, 감정, 혈당을 조절하며 내분비기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칼슘이 뼈 안으로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면
그렇게 집을 나간 칼슘이 혈관을 돌아다니며 일을 마치고 퇴근해야 하는데 집에서 문을 안 열어준다면 어떻게 될까? 하얗고 딱딱한 석회같은 칼슘이 혈관을 계속 정처없이 돌아다니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경조직인 뼈 안에 들어가야 하는 칼슘이 집에 못 들어가고 연조직인 혈관 안을 돌아다니며 혈관 벽에 껴서 플라그를 만들고 심장이나 뇌에 들어가서 굳어버리면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혈관이 막히거나, 수축/이완이 되어야 하는 혈관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혈압이 높아졌을 때 터질 수 있다.
이처럼 칼슘이 자기 집을 못 들어가는 건 엄청 큰 일이다. 이때 혈관을 돌아다니는 칼슘을 뼈 안으로 들어가게 도와주는 물질이 바로 비타민 K2 다.
비타민 K2 가 부족하면?
비타민 K2 는 많이 안 알려진 비타민이다. 보통 비타민 A, B, C, D, E 는 잘 알지만 K 라니 생소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렇게 생소한 비타민 K2 가 부족하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은 너무 많다.
동맥경화증, 골다공증, 신장결석(요로결석), 당뇨, 알츠하이머 등등..
암 예방 기능까지 있다고 하니 이제부터라도 비타민 K2 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고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겠다.
비타민 K 네이버 지식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비타민K는 혈액응고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다. 그래서 '응고'라는 덴마크 철자인 'Koagulation'의 첫 자를 따서 비타민K라고 부르게 되었다.
비타민K는 지용성 엽록소에 존재하는 필로퀴논(phylloquinone, 비타민K1)과 장에서 기생하는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지는 메나퀴논(menaquinone, 비타민K2)과 합성 화합물인 메나디온(menadione, 비타민K3)으로 구분한다.
비타민K는 혈액응고인자를 관할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주된 기능이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골다공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들이 제시되고 있고 또한 항암작용을 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비타민 K2 가 많은 음식 & 적은 음식
이미지 출처 : innovixlabs
비타민 K2 는 낫또, 청국장, 기버터 에 많이 들어있다. 위 이미지에 소간 도 있는데 grass fed 목초 사육한 소의 간에 해당한다. 곡물 먹인 소랑은 K2 수치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다. 해산물에는 별로 없고, 치즈라고 전부 다 많이 들어있는건 아니다. 열에 강하기 때문에 가열해도 지장이 없어 청국장 끓여먹거나 낫또, 기버터 로 섭취 가능할 것 같다.
지용성 비타민에 체내에 쌓이지 않아서 많이 먹어도 무방하다고 하고, 많이 먹어도 체내에 쌓이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만 필요량을 못 채워도 K2 결핍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골다공증에 좋은 음식 이라고 하니 꾸준하게 잘 섭취해보자.
비타민 K2 가 많은 음식 - 기버터 ghee
Ghee 기버터는 Clarified Butter 정제버터 라고도 말한다. 버터에서 한번 더 공정을 거쳐야 기버터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버터에서 수분을 날리며 안에 우유 안에 있는 천연 당인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을 걸러낸 버터가 바로 ghee 기 이다. 때문에 유당 불내증, 카제인 알레르기 있는 사람들이 섭취하기 좋다.
기버터는 발열점이 높아 스테이크 구울 때 사용되거나 방탄커피 재료로 쓰인다. 빵에 발라 먹을 수도 있지만 특유의 향이 있어서 안 맞을 수도 있다. 스테이크랑 방탄커피로 먹는게 가장 무난한 방법인 것 같다.
아무 버터로 만든다고 다 똑같은 기버터가 나오는게 아니다. 소가 무엇을 먹었는지가 중요하다. 소가 먹은 목초에 따라 향도 달리 나는걸까. 시중 유통되는 다양한 기버터 중 퓨어인디언푸드, 오가닉밸리, 몽골 야크 기버터 3종류를 가져와봤다.
퓨어인디언푸드 와 오가닉밸리 는 온라인 유통망에서 정말 유명한 두 브랜드이고 이외에도 유명한 브랜드 제품들이 많지만 그것들은 나중에 추가적으로 구입해서 리뷰를 진행해보겠다.
몽골 100% 오리지날 기버터는 한국에서 구할 수 없다. 몽골 시골 유목민들이 울란바타르 시장에 가져와 판매하는 유제품은 공장에서 생산된 게 아니기에 인증 과정을 거치지 못해서 국내로 들여올 수가 없다. 풍토병이 옮거나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아무튼 동대문에 몽골타운이 있는데 타운이라 말하기는 거시기하고 금호빌딩 이라는 곳에 몽골 상가들이 있다. 그 중 2층과 3층에 식료품점이 있는데 거기서 몽골 기버터를 판매한다. global nomadic products 라는 회사 제품이다.
우선 제품 하나하나 소개하고, 각각 모아놓고 맛과 색, 질감 등에 대한 리뷰를 밑에서 하겠다.
1. 퓨어인디언푸드 컬쳐드 기버터 398g
쿠팡 로켓직구로 구입해서 주문하고 5일 걸려 받았다. 이 제품에 대해 좋은 평들을 들어서 사실 기대감이 높았다.
계란통 같은 완충제에 감싸져서 왔고 움직이거나 파손되지 않게 잘 처리돼서 왔다.
묵직하고 유리병에 담겨 있다.
오가닉 인증 마크, 고온에서 사용 가능
유통기한도 넉넉하다.
글루텐 프리, 락토스 프리, non-gmo
개봉 후 3개월 이내에 소진하거나 냉장보관하라는 문구
퓨어인디언푸드 제품들 중 기버터 종류가 17가지나 된다. 허브 첨가 제품, 방탄커피용, 강황이나 마늘이 들어간 제품 등등.
그 중 오리지날 기버터와 컬쳐드 기버터가 있는데 값은 컬쳐드 기버터 가 더 비싸다. 무엇이 다를까?
퓨어인디언푸드 공식 홈페이지 내용을 크롬 번역기로 페이지 번역해봤다.
공정에서 차이가 난다. 여러 단계가 추가되고, 배양하고 발효시키는 시칸도 들어간다.
왜 이런 차이를 두었는지 아래에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유당 불내증 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미생물이 유당을 젖산으로 전환시켜 소량의 유당도 없애버린 기버터를 만든 것이었습니다.
Difference between ghee and cultured ghee - Pure Indian Foods Blog
Enjoy recipes and articles about organic cooking, quality ingredients, grass-fed pastured organic ghee, herbs & spices.
blog.pureindianfoods.com
사실 저도 유당 불내증이 있고, 소화 효소를 분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유에 식품 알레르기가 있어 잘 못 먹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제품이겠네요. 발효하는 과정에서 풍미가 더 살아났다고 하니 맛 때문에 선택할 수도 있겠어요.
뚜껑을 열었는데 이렇게 빠글빠글하게 올라와 있네요. 고소한 기버터 향이 나요. 오가닉밸리보다 향이 더 풍부해요.
맛이 어떤지 한 숟가락 퍼먹어 봤는데, 와... 진짜 풍미가 최고였습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으며 기버터 향 뿐만 아니라 버터 향도 나고 여러가지 향이 났어요. 배양 요거트로 만들어서 풍미가 더할거라고 말하더니 맞나봐요. 오리지날은 안 먹어 봤지만 컬쳐드 기버터 대만족입니다.
이런 컬쳐드 기버터를 만든 퓨어인디언푸드 는 어떤 기업일까요?
Pure Indian Foods - Wikipedia
Pure Indian Foods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Pure Indian Foods is an organic, grass-fed herbal and spiced ghee manufacturer and distributor headquartered in Princeton Junction, New Jersey . [1] [2] [3] The company was founded by Sandeep Agarwal and his wife, Nalini, in 2008. [4] [5] [6] H...
en.wikipedia.org
"1889 년 Nalini의 가족은 인도 북부에서 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08 년 Agarwals는 미국에서 가족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Pure Indian Foods를 설립했습니다"
Indian Grocery Store & Organic Foods Online with Pure Ghee
Grassfed Organic Ghee $17.99 Grassfed Organic Cultured Ghee $21.99 Coffee++ Paleo Butter Coffee Creamer $15.99 Grassfed Organic Turmeric Superghee $20.99 Organic Ground Cumin $3.99 $6.19 (2.25 oz) $6.99 $10.95 (8 oz) Rice Flour, 4lbs $7.99 $9.99 Soap Nuts, Certified Organic $14.99 $19.99 Organic Ind...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면 기버터가 부드럽게 퍼진다고 했는데 이게 딱 그런가봐요. 배달 온 직후라 온도가 달라서 그런건지 안에는 샛노랗게 꿀 같은 색이라 먹음직스럽고 향도 풍부하고 넘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기버터를 숟가락으로 퍼먹을 수 있을 정도라 ㅋㅋ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사용하던 오가닉밸리보다 더 좋았어요. 아무튼 비교는 밑에서 다시 할게요.
2. 오가닉밸리 기버터 383g
로켓직구로 구입하면 시간은 걸려도 가격이 저렴해서 오가닉밸리 지난번에 먹어봐서 괜찮아서 두 통 주문했습니다.
오가닉밸리는 어떤 기업일까요?
영어를 다 알아듣진 못했지만 유튜브 채널에 보니 여러 유기농 농장에서 보내오는 영상들이 있더라구요. 1988년 설립된 농업협동조합으로 미국 위스콘신 주에 본부가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Organic Valley - Wikipedia
Organic Valley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Organic Valley ( OV ) is an organic food brand and independent cooperative of organic farmers based in La Farge, Wisconsin , United States. Founded in 1988, Organic Valley is the nation’s largest farmer-owned organic cooperative and one of the wor...
naver.me
"1988 년에 설립 된 Organic Valley는 미국 최대의 농부 소유 유기농 협동 조합이자 세계 최대의 유기농 소비자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아마 미국의 농협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유기농 농장을 컨택하고 그곳에서 받은 물건을 유통시키고 관리하고. 유기농 농장이라는 말에 안심이 되네요. 유튜브에 실제 농장 영상들이 있어서 마음이 더 놓였어요.
이것도 유기농 인증마크와 GMO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마크가 있습니다. grass fed , pasture raised 목초지에서 키운 소 우유 버터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기버터는 정제버터이기 때문에 카제인 단백질, 락토스 를 제거한 상태입니다.
이거는 색상이 퓨어인디언푸드 보다 연한 색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보니 색이 노란색일 수록, 혹은 더 짙으면 주황빛이 감돈다고 하는데 옅은 노란색 버터색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목초 사육 소 우유로 만든 게 아니라 곡물 사육 소 우유로 만든 가짜인가 의심했지만 자료들을 검색하며 신뢰하게 됐습니다.
향은 기버터 향보다 버터 향이 더 많이 났고, 살짝 잡내가 섞여 있었습니다. 처음에 오가닉밸리 제품만 먹었을 때에는 몰랐는데 퓨어인디언을 먹고 먹어보니 느껴지네요. 맛에 대한 리뷰는 아래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Ghee버터 가 무엇인지 organic valley 에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서 링크를 같이 걸었습니다.
3. 몽골 야크 기버터 240g
몽골어로 야크는 사를륵 сарлаг, 기버터는 샤르 터스 шар тос 라고 합니다. шар 샤르 는 노란색 이란 뜻이고 тос 터스 는 기름, 오일을 뜻합니다. 몽골은 유목민족에 소 젖 뿐만아니라 말 우유로 만드는 발효 음료도 있고 5가지 가축이라하여 말, 소, 양, 염소, 낙타를 옛부터 길러왔습니다.
몽골 유목민들은 유제품을 цагаан идээ 챠강 이떼라 부르며 (하얀 식품) 여름 내내 유제품을 먹고 겨울에는 고기 위주의 식사를 합니다. 가축들과 함께 지내온 세월이 길기 때문에 유제품이 다양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실제 지금의 몽골 인구 중 유목인 비율은 10% 밖에 되지 않지만 아직 시골에서 유목민들이 옛 방식 그대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조금 현대적으로 개량된 부분은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목민들은 고기와 유제품이 주 식량입니다.
아침이면 울란바타르 시내로 유목민들이 시골에서 차를 타고와 새벽에 갓 짜낸 우유를 판매하고, 그들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유제품을 판매합니다. 아쉽게도 시골에서 만들어진 유제품은 박테리아, 풍토병 등의 문제로 직접 국내로 반입이 어렵습니다.
Global Nomadic Products 라는 회사에서 기버터를 제품화시켜 판매하기 때문에 인증 등의 절차를 거쳤기에 국내 반입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게 global nomadic products 에서 생산한 몽골 야크 기버터 입니다. 몽골에서 가져온 기버터도 귀한대, 야크 기버터라니 더 희귀할 수 밖에 없겠죠.
이건 유튜브 홍보 영상인데 참고하세요.
몽골은 non-gmo 라던지, 유기농이라던지 하는 개념이 적용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래 목초지에서 방목 스타일로 키우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러한 인증 마크는 없지만 이것이 몽골이 아닌 내몽골 제품이었다면 의심을 해봤겠지만 몽골 제품이기에 믿을 수 있었습니다.
몽골 사람들은 기버터를 샤르터스 노란 오일이라 부르며 또 다르게는 '먹는 금' 이라고 칭한답니다. 그만큼 몸에 좋다는 것을 아는 것이겠죠.
몽골어로 잔뜩 쓰여 있습니다. 회사 소개와 기버터 효능 등이 나온 것 같군요.
글로벌노마딕프로덕츠는 위생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킨 야크의 우유로 만든 기버터를 생산합니다. 야크는 추운 날씨에서도 잘 견디며 살아갑니다. 야크가 사는 곳에 200여 종의 풀이 있으며 그 안에서 특히 50가지의 풀들은 약재로 사용되는 풀들로 전문기관의 검사를 마쳤습니다.
기버터의 효능
면역 시스템 활성화시켜주고, 살 빼는데 도움을 주며, 소화기관을 활성화시켜주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줍니다. 몸의 염증들을 낮춰주고 심장병의 예방을 도와줍니다.
장점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았습니다. Non-GMO 제품입니다.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라고 써 있군요.
향은 퓨어인디언푸드 보다 강하고, 색은 옅지만 오가닉밸리보다 색이 진합니다. 야크 우유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향이 진했습니다.
유목민들은 게르 гэр 라고 불리우는 몽골텐트 안에서 생활하죠. 그 안에서 기버터 뚜껑만 열어도 오리지날 기버터는 온 집안에 기버터 향이 가득하게 퍼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엄청 강하대요. 시골에서 유목민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시는 기버터를 꼭 맛보고 싶습니다 ㅎㅎ
몽골 유목민들이 기버터를 만드는 전통방식
유튜브에 저탄고지 하시는 분들이 기버터 값이 비싸서 비용을 줄이고자 서울유유 앵커버터 등의 목초 버터를 약불에 끓여서 수분을 날려버리고 커피 필터에 유당과 카제인 단백질이 걸러지게 해서 보통 기버터 를 집에서 만들어 드시거든요.
제품으로 판매되는 다른 기버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는 모르지만 몽골 유목민들은 옛부터 기버터를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목초지에서 키운 소의 젖에서 갓 짜낸 생우유 안에는 우리나라 마트에서 유통되는 우유와 다르게 크림, 영양소 등 여러가지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생우유를 약불에 오랜 시간 끓이고 식히면 위에 우름 өрөм 이라는 clotted cream 크림층이 생깁니다. 밑에 가라앉은 우유는 버터 밀크라 부르고 위에 있는 두꺼운 크림을 걷어내서 따로 약불에 유당이 타지 않게 잘 저어주며 가열하면, 그 안에서 노란 기름이 나옵니다. 이게 기버터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기버터를 빼내고 남은 하얀 유제품은 챠강 터스 цагаан тос 하얀 기름이라하여 또 다른 곳에 사용합니다. 몽골 사람들의 유제품 역사와 기술은 대단합니다.
자 그럼 지금까지 간략히 살펴본 3가지 브랜드 제품을 비교해볼까요?
3가지 기버터 무엇이 다를까?
세 가지 기버터를 비교해보자.
용량과 가격
|
퓨어인디안푸드 |
오가닉밸리 |
글로벌노마딕 |
|
398g |
368g x 2ea |
240g |
|
31,190원 |
34,670원 |
18,000원 |
|
10g - 784 |
10g - 470 |
10g - 750 |
가격은 오가닉밸리 < 글로벌노마딕 < 퓨어인디안 순서 입니다. 로켓직구로 구입해서 이 가격이라는 점 감안해주세요.
질감, 맛, 향, 색
질감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면 부드럽다고 하는데 가장 부드러운건 퓨어인디언 컬쳐드 기 입니다. 그 다음이 몽골이고 오가닉밸리 제품이 가장 딱딱했어요.
색은 퓨어 > 몽골 > 오가닉 순서로 오가닉밸리 기버터가 제일 옅은 색상이었습니다. 기버터는 노란색일수록 영양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고 들었어요.
맛과 향은 몽골 야크 기버터가 가장 강했습니다. 야크 우유로 만들어서 그런지 몽골 목축이라 그런지 아무튼 그 다음으로 퓨어인디언푸드 컬쳐드 기버터의 향이 강했는데 기버터 향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향이 동시에 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3가지 제품을 구분해서 먹기 전에는 몰랐는데 오가닉밸리 제품은 버터 향에 더 가깝고, 그리 달갑지 않은 잡내가 살짝 났습니다.
칼로리 : 퓨어인디언 > 오가닉밸리 > 몽골
지방 : 퓨어인디언 > 오가닉밸리 > 몽골
포화지방 : 몽골 > 퓨어인디언 > 오가닉밸리
나머지 성분들은 비교하기 어려워 보이네요.
실온에 조금 있어서 안에가 노랗게 보입니다. 셋 중에 골라야한다면 퓨어인디언푸드 컬쳐드 기버터 를 고르겠습니다. 398g 1통에 32,000원 안 되는 가격으로 샀는데 오가닉밸리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퓨어인디언 통 잠글 때 꽉 닫지 마세요. 나중에 열기 엄청 힘들 수 있어요.
몽골 야크 기버터는 저희 형에게도 하나 선물해주고 싶네요. 동대문 몽골타운에 가면 18,000원에 판매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맛 봐보세요. 240g 짜리 말고 작은 것도 판매합니다. 기버터 특유의 향이 강하게 올라와서 좋습니다.
오가닉밸리 제품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인 것 같습니다. 미국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는데, 사실 맛은 셋 중에 가장 별로였어요. 오가닉밸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기농 농가들을 봐서 안심됐지만 색상과 맛이 약해서 아쉬웠습니다. ㅎㅎ
하지만 유통망이 크다보니 가격이 괜찮아서 대량으로 사서 먹기에 괜찮다고 봐요.
기버터 보관 은 실온에서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는 냉장보관하고 있습니다.
Pure Indian Foods Cultured Ghee버터 활용 방탄커피 만들기
feat.일리 인텐소 인스턴트 스틱
자 그럼 가장 마음에 든 퓨어인디언푸드 컬쳐드 기버터를 사용해서 방탄커피를 만들어볼까요.
재로우 포뮬러 MCT 코코넛 오일과 일리 인텐소(다크) 인스턴트 스틱 3개를 사용하겠습니다.
방탄커피가 무엇인지 다들 아시죠? 방탄커피에 대한 링크는 하단에 걸어두었으니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원래는 곰팡이 없는 커피 원두로 해야 하는데 ㅋㅋ 더클린커피 원두가 쿠팡에 잘 안 떠서 그냥 집에 있는 여러가지로 돌려 먹고 있습니다. 그 중에 일리 인스턴트 스틱 편리하네요.
3개 스틱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습니다. 물은 이 정도 넣었어요. 카푸치노 잔 2잔 분량 나왔으니 참고하세요.
기버터와 MCT 오일은 취향아 맞게 넣어 드시면 되는데 기버터나 MCT 오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커피에 섞이지 않고 위에 둥둥 떠서 기버터는 밥숟가락 1스푼, MCT 오일은 2스푼 넣었습니다.
MCT 오일을 처음 드시는 경우에 배가 아플 수 있으니 1스푼이나 조금만 넣어보시고, 기버터도 마찬가지로 조금씩 용량을 늘려가세요.
지난번에 MCT 오일 그냥 숟가락으로 막 먹었다가 하루 종일 배가 아파서 난리나서 그 이후로 조심하고 있습니다 ㅋㅋ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커피, MCT 오일, 기버터 를 넣고 믹서기에 돌돌돌 돌려주면 라떼처럼 변합니다.
그냥 숟가락으로 먹을 때에는 기버터 향이 강했는데 커피랑 MCT 오일이랑 섞으니 사실 잘 모르겠네요 ㅋㅋ
방탄커피를 아침에 한 잔 먹으면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고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공복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열량이 높아 배고플 때 먹으면 허기를 달랠 수 있습니다.
기버터를 꾸준히 먹으면 비타민 K2 덕분에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관석회화,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방탄커피로 아침마다 한 잔 씩 드시는 것 너무 좋은 습관 같습니다.
총평
비타민 K2 이야기부터 칼슘과 골다공증 이야기, 기버터 3종류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제품마다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하나가 좋다 나쁘다 말하지 않겠습니다.
기버터 소비량이 엄청 많고 일주일에 1통씩 써서 가격이 부담스럽다하면 오가닉밸리 제품이 그나마 괜찮은 것 같고, 그게 아니라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맛있는 제품을 먹고 싶다하신다면 퓨어인디언푸드 컬쳐드 Ghee버터 를 추천합니다. 몽골 야크 기버터 역시 향이 강해서 궁금하시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인터넷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출구 에서 '금호빌딩'으로 가셔서 2층이나 3층 식료품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몽골타운
그동안 지방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짧은 기간 천대 받아왔던 지방의 누명이 벗겨지고 있습니다. 좋은 지방 드시고 여러분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버터 구매처
